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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아이유-이름에게

이름에게
아이유 (IU)


꿈에서도 그리운 목소리는
이름 불러도 대답을 하지 않아
글썽이는 그 메아리만 돌아와
그 소리를 나 혼자서 들어

깨어질 듯이 차가워도
이번에는 결코 놓지 않을게
아득히 멀어진 그날의 두 손을

끝없이 길었던
짙고 어두운 밤 사이로
조용히 사라진
네 소원을 알아
오래 기다릴게
반드시 너를 찾을게
보이지 않도록 멀어도
가자 이 새벽이 끝나는 곳으로

어김없이 내 앞에 선 그 아이는
고개 숙여도 기어이 울지 않아
안쓰러워 손을 뻗으면 달아나
텅 빈 허공을 나 혼자 껴안아

에어질듯이 아파와도
이번에는 결코 잊지 않을게
한참을 외로이 기다린 그 말을

끝없이 길었던
짙고 어두운 밤 사이로
영원히 사라진 네 소원을 알아
오래 기다릴게
반드시 너를 찾을게
보이지 않도록 멀어도
가자 이 새벽이 끝나는 곳

수없이 잃었던
춥고 모진 날 사이로
조용히 잊혀진
네 이름을 알아
멈추지 않을게
몇 번 이라도 외칠게
믿을 수 없도록 멀어도
가자 이 새벽이 끝나는 곳으로





아이유 새 앨범이 나왔다.
아이유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예쁘고, 깊어졌고-
서투르듯 여우같듯 곰같듯 하던 아이유에서
나만의 팔레트를 볼 수 있는 25, 이지은이 되어 가는 것 같다.
(그래서 나도 나의 25을 돌아보고 나를 다시 그려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지금이다. 전의 23노래처럼 괜히 얄밉기도 하지만
그래도 꽤 오랜 시간을 지켜보며 같이 성장해 온-
그리고 점점 더 예뻐지는. 그게 동시에 자신을 찾아가는 것 같아 좋은,
고마운 , 친구같다.)

물론, 이 음악은 아이유가 만든 음악은 아니지만
아이유가 부르고 표현한 이 노래가
참 좋고, 많은 생각을 떠오르게한다.
해석이 궁금해 찾아보다가
이 노래는 각자의 노래로 해석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가 "여자 (박효신의 노래) 야생화"라고 표현한 것 처럼, 누군가의 야생화로..
나에게는 또 나의 의미있는 이름에게로..

나일수도,
또 동시에 누군가일수도 있는 이름으로,

보고 싶은 누군가의
영원히 사라진 소원을-
내가 찾아 고스란히 안겨줄 수 있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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