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광안리 까만 밤, 쪽빛 바다 피곤한 발재간 빛나는 광안대교 아득하듯 맴도는 버스킹 음악소리 식어버린 깡통시장 통닭 시원한 맥주 사각사각 모래 잔잔한 듯 몰아 올리는 파도 각자의 시간들 각자의 공간들 함께있는 사람들 바다, 시간, 내음 수줍은 옷자락 뱅글뱅글 모래 위 춤사위 섬세한 손짓으로 걱정하듯 맘을 쓰다듬고 눈빛은 생각한다 말하며 길가의 음악을 붙잡고 나는 또 그 사람은 길고 긴 하루의 끝에서 아주 잠깐의 시간으로 기록될 그 빛나는 곳을 마음에 눈에, 사진에 담는다 부드러운 듯 바삭이는 모래들이 발가락을 간지럽히듯 감싸다- 차가운 바닷물에 닿았을 때, 씻겨 내려가듯 살짝살짝 붙어 날 놀리는 듯 장난치는 듯하던 그 감촉은 아직 생생한 듯 하다. 바다를 따라 걷고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이면서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