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018.01.01

가람.❁ 2018. 1. 1. 23:01


#씀 의 글귀 중


수많은 꽃잎들을 잡으려 했던 지난 시간들을 기억하고
많은 사람들의 축제 속
나는 내가 잡았던 아름다운 꽃잎의 여린 빛깔들을 추억한다
그 순간이 아름다웠기에 지금의 나도 아름다운거라고 믿어본다
그리고 내 손 끝에 아직 어린 그 향기들이
그 무엇보다도 나를 위로해준다.

축제 속의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방식 다른 얼굴들로 그 기쁨을 맞이하고
나는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나 또한 위로한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의 참가하지 못한 지금의 축제를 아쉬워하는 투명한 티켓이
한데 어우려져 투명한 것들을 점점 색을 띄게 무게를 가지게 만든다.

정환이 말처럼 고마운건 좋은거라던 말
누군가에게 고맙다는 말을 쏟아지듯 들으며 나는
다시금 내 자신을 긍정한다.

​진짜 마음은 어디 안가니깐.
그리고 내가 어디로 가야하는지 나는 알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