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8.07.27
가람.❁
2018. 7. 27. 00:29
오늘 민음사에서 올려준 말들.
저 글귀들이
너무도 슬프고. 그래서 아프고.
또 소중하고. 그렇다.
한때 소중했던 것들이라니.. 읽어봐야지..
한때 소중했던 것들...
그리고 오랜만에 만난 아이들과
준비되지 못한 나의 수업.
그리고 터지는 불꽃처럼 빛나는 그 시간들이.
나는 참 좋고 한편으로 미안했다.
무대에 선 두 아이들은 참 활기차고
멋지고 진지하고 순수했다.
순수해서 자꾸 웃음이터지고
그 아이들을 바라보는 수진이도 참 예뻤다.
신나는 이디엠을 가만히 앉아 듣고 있는 그 아이도 예뻤다.
오지 않는다던, 아니 늦게 온다는 내 친구도
밉고 서운하다가도 예뻤다.
아무도 없는 듯한 이 날들이
예쁜 누군가가 곁에 아른거리고 있다는 것이
나를 더 외롭게하기도하지만
예쁘다고 느낄 수 있어서. 그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문득 눈물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