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020.09.13.
가람.❁
2020. 9. 13. 23:42
같은 음악을 좋아했다는 게 참 좋게 다가온다.
내가 이 음악을 들으며 느꼈던 감정, 풍경, 생각의 결들을
공유한 건 아닐지 괜히 신기하고 좋다.
난 언제나 같은 음악, 좋은 것을 공유하는 순간을 좋아했던 것 같다.
아무것도 아니던 공간이
같은 색으로 물들어가는 기분.
재작년 초여름에도 그랬고,
이십대의 초반에 민주와도
이십대의 대부분에 지은이와도.
현아와도.
그래서 음악이 고맙다.
좋은 친구들을 만들어준다.
신기하게도 음악은, 마음으로 좋은 친구들을 만들어준다.
지금까지 함께 했던 시간들 이상으로
마음을 열어준다.
음악하는 사람들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