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021.7.28
가람.❁
2021. 7. 28. 11:55

그리운 사람들이 많고
정이 들어버린 사람들도 많다.
마음에 사람들이 들어온다.
그 사람들을 생각하면 눈이 시큰하다.
그립고 보고싶고 좋고, 편안하고 포근하다.
그런 사람들이 생겨서 좋은데
괜히 슬프기도 하다.
사랑 다음에 오는 과정들을
오롯이 다 받아들이는 연습은 여전히 안되고
괜찮다 생각했던 것도
조금 무뎌졌을 뿐, 그리고 익숙해지는 법을 배웠을 뿐
여전히 어딘가 살을 애일만큼 아프기도
그리고 시리기도 하다.
그런 일들이 더이상 없었으면 하는 바람들이
나를 욕심으로 이끌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을 놓치게 만든다.
탐진치라는 말이 이렇게도 딱 맞을 수가 없다.
내일은 팔정도를 가만히 옮겨적어봐야겠다.
사랑한다고 쓸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그보다도 그런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런 사람들이 주는 사랑을 만지고 느끼기 시작한
‘나’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