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021.10.30.토

가람.❁ 2021. 11. 1. 00:19

이름을 다 가려도 누구인지 보인다.
술을 마셔서 그런지 나도 말이 조금은 부자연스럽지만,
참 신기하게도 흐트러진 밤에도
다들 자기만의 색과 가지런함이 있나보다.
나의 작은 마음과 모난 부분을 발견했고,
타인의 부드러운 마음을 발견한 날.

무장해제가 된 듯 자유로워보이는 선생님과
나의 쉼을 골라주는 선생님
무거운 짐을 덜어주는 선생님
자기의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선생님
바쁜 일정에도 함께 노을 아래에서 발맞춰 뛰어주는 선생님

고마움만 남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