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이 핀다.
꽃을 피워보는 일은 처음이다!
너무 신기하고 예쁘고,,
벅찬 마음은 꽃에게 들키지 않게
아니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게 조심조심 안에 숨겨두고 있다.
잘 자라라, 잘 자랄거야 가만 차분히 기다려주는 중이다.
네가 다 피어난다고 해서 그게 다가 아니다!
표현하는 거라고도 할 수 있다?! ㅎㅎ
현석쌤께도 자랑하고,
까망이한테도 자랑했다.
나중에 엄마한테도 보여드려야지~
그리고 오늘도 너무 재밌는 선생님! ㅎㅎㅎ

이상한 데에 귀여움이 걸려버렸다.
앞으로 꽤 오래 갈텐데 걱정이다 ㅎㅎ
마음이 폴짝 폴짝하다 오랜만에!
우리 명찬이가 생각나고, 또 웃고
그런 나를 보며 웃을 민주가 생각나고
그러면서 또 내 이상한 말들에 꺄르르 웃어넘어가는 지은이
그리고 그런 우리를 미소지으며 가만히 봐 줄 두 사람이 그려진다. 바보같은 이야기들, 어딘가 톡 봉우리가 터질 것 같은 단어들을 던져가며 설레임과 긴장감으로 농담과 사랑을 나누는 우리가 좋다. 거창하게 말했는데, 이런 귀찮지 않은 수다들은 참 좋다. 고맙고. 😌☺️
새근새근 잠자는 소리도
새벽의 고요함과 어우러진 내 방 조명도
아직 돌아가는 노트북 엔진 소리도
잠에 들어 따끈해진 손바닥도 다 좋다.
여유로울 때가 아닌데,
폴짝 폴짝한 마음에 그냥 누워버렸다!
그래도 이 여유를 더 만끽하기 위해
스릴있게 먼저 하던 일을 마쳐야지.
그리고
누워 바라보는 벽면의 시화 엽서들.
방에 걸린 시구들을 한 줄씩 읽어나가며
내 마음의 결들도 쓸어내리고
그 사이사이 단어들도 쓸어내리고
내게 붙어있던 잔잔바리들, 그것들로 일상이 무거워진 지난 시간을 떠올리며 그것도 털어내야지.
시와, 음악과, 사람들. 그런 것들이 나를 움직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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