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어느 날 떠났던 꼬맹이들과의 대전 여행 중의 사진.
아가들 보고싶다
나도 편하지만, 단호하고
따뜻하지만, 이성적인 선생님이 될 수 있을까!?
마냥 예뻐해주기도 시간이 모자르지만,
마냥 예뻐해주기만 하면 너무나 많은 시간이 필요해진다.
아이들이 각자 가진 동그랗고 네모난 모양의 생각들이 예쁘게 자라날 수 있도록. 그 빛을 더 진하고, 또 여러가지 빛깔을 담을 수 있는 주머니가 될 수 있도록 내가 옆에서 잘 도와줄 수 있을까
그런 교사가 되고싶다.
그리고 나 윤가람은 많이 배우고 가꾸는 사람이길 ❁
온전한 나의 모양을 내 주변에 하나 둘 물들여 내 삶을 이루고있기를.
대전 여행은 내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 어울리는 법, 아이들이 즐겁고 편안하기 위해서 나 또한 즐겁고 편안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나는 어디까지나 선생님으로써 아이들 곁에서 있어주어야 한다는 것. 내 팔짱을 끼고 다정하게 말씀해주시던 선생님의 말씀이 오늘따라 새롭고, 또 쑥쓰럽다. 아이들을 좋아하는 마음이 나에게도, 아이들에게도, 교정에도 좋은 풍경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신나게 스케이트를 타고 달리며 뽐내고, 조금씩 스케이팅을 해보며 용기를 얻고 그리고 내 손을 잡고 하나 둘 걸어가는 아이들과 너무도 순수한 대답들과 눈빛으로 차 안에서의 시간을 보내고, 아쿠아리움에서 본 천방지축 각기 다른 아이들은 그 모습 그대로 예쁘고 마음이 갔다. 그 날 찍어준 사진들이 다 내가 한 걸음 뒤에 있다는 게 오늘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내가 그 아이들의 모든 책임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이제는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알고 있지만, 자기가 알고 있는 또는 알지 못하는 상처들을 꼭 상처에 대한 치료가 아니더라도 안아줌으로 그 아이 스스로 자라나는 힘을 키우게 되는 계기 중 하나가 된다면 그 얼마나 기쁘고 고마운 일일까! 소중한 일이다. 마음이 더 세심한 결처럼 놓여있어 더 조심스럽던 날,^ㅡ^
시험이 끝나면, 예전에 서현중에서 부담임 선생님이 내게 선물로 주셨던 책을 읽어보아야겠다. 그리고 우리 조중 부장님 추천도서도! ♥ ^-^
01:28
'* >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10.21이 지나는 새벽 (0) | 2017.10.22 |
---|---|
2017.10.18 (0) | 2017.10.18 |
2017.10.16 월 (0) | 2017.10.16 |
2017.10.15 (0) | 2017.10.15 |
2017.10.14 (0) | 2017.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