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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17.10.17

by 가람.❁ 2017. 10. 17.

​​


​•7월의 어느 날 떠났던 꼬맹이들과의 대전 여행 중의 사진.

아가들
보고싶다
나도
편하지만, 단호하고
따뜻하지만, 이성적인
선생님이 있을까!?

마냥
예뻐해주기도 시간이 모자르지만,
마냥
예뻐해주기만 하면 너무나 많은 시간이 필요해진다.

아이들이
각자 가진 동그랗고 네모난 모양의 생각들이 예쁘게 자라날 있도록. 그 빛을 진하고, 또 여러가지 빛깔을 담을 있는 주머니가 있도록 내가 옆에서 도와줄 있을까

그런
교사가 되고싶다.

그리고 나 윤가람은 많이 배우고 가꾸는 사람이길 ❁
온전한 나의 모양을 내 주변에 하나 둘 물들여 내 삶을 이루고있기를.

​대전 여행은 내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 어울리는 법, 아이들이 즐겁고 편안하기 위해서 나 또한 즐겁고 편안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나는 어디까지나 선생님으로써 아이들 곁에서 있어주어야 한다는 것. 내 팔짱을 끼고 다정하게 말씀해주시던 선생님의 말씀이 오늘따라 새롭고, 또 쑥쓰럽다. 아이들을 좋아하는 마음이 나에게도, 아이들에게도, 교정에도 좋은 풍경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신나게 스케이트를 타고 달리며 뽐내고, 조금씩 스케이팅을 해보며 용기를 얻고 그리고 내 손을 잡고 하나 둘 걸어가는 아이들과 너무도 순수한 대답들과 눈빛으로 차 안에서의 시간을 보내고, 아쿠아리움에서 본 천방지축 각기 다른 아이들은 그 모습 그대로 예쁘고 마음이 갔다. 그 날 찍어준 사진들이 다 내가 한 걸음 뒤에 있다는 게 오늘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내가 그 아이들의 모든 책임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이제는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알고 있지만, 자기가 알고 있는 또는 알지 못하는 상처들을 꼭 상처에 대한 치료가 아니더라도 안아줌으로 그 아이 스스로 자라나는 힘을 키우게 되는 계기 중 하나가 된다면 그 얼마나 기쁘고 고마운 일일까! 소중한 일이다. 마음이 더 세심한 결처럼 놓여있어 더 조심스럽던 날,^ㅡ^

시험이 끝나면, 예전에 서현중에서 부담임 선생님이 내게 선물로 주셨던 책을 읽어보아야겠다. 그리고 우리 조중 부장님 추천도서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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