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티콘을 샀다 ◡( ╹◡╹๑ )◡히히히
너무 귀여워 신이 난다!
천원으로 살 수 있는 재미가 많아서 행복하다
인형뽑기
노래
이모티콘
그리고 너무나 푸짐한 닭강정과
모구모구 음료수.
천원 두장이면 거뜬한 이것들이 나의 매일에 즐거움을 준다.
14:37
:
오랜만에
아니 오랜만이라는 말도 낯설게 느껴지는 연락을 하고,
그 낯선 연락의 끝에서 다시 익숙함을 찾았다.
함께 나눈 시간들 속에서 공유된 감정과 감상, 감성들은 아직 여전히 우리에게 있구나, 하고. 느꼈다
무엇이 그렇게 서로를 멀어지고 미워하게 만들었을까 싶다가도 그것이 인연이고 사실이란 관계 속에서 이미 써내려진 이야기라고 생각해보니 또 다시 지금의 자리로 돌아온다.
버스에서엔가, 그런 생각을 하였다.
나는 유사 연애를 해 본 것 같다는 생각.
물론 우정이라고 불리는 관계들을 나는 순수하게 우정 그 이상으로 생각해보려고 그리고 생각하지도 않아왔었지만, 사랑을 하고 있는 지금 돌아보면 그 것도 사랑과 비슷한 어떤 것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사랑보다는 연애와 비슷한 그 어떤 것을 나누고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했다.
사실 나는 몰랐지만,
사랑을 해 본 그들은 알았을까 싶기도 하다.
8월의 아지랑이 피는 아주 뜨거운 여름날
나를 위해 삼십분은 넘는 거리를 뜨거운 찜닭을 사들고 오던 그 아이의 마음과
밤새 서로의 가치관과 교육관과 시시콜콜한 철학들을 끊임없이 말하고 듣고 곱씹던 그 전화 소리들
사람이 많은 어느 캠퍼스 거리를 나설 때 다정히 걷고 싶어하던 그 순간들
각자 다른 사람들 각자 다른 색깔들이지만
친한 누군가와의 기억이
그 때는 순수함에 세상을 투영해 보던 시간들이
조금씩 다르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다.
그 때의 나도, 그 때의 그들도
지금과 같은 자리에서 같은 시간을 보고 있으니..
다행이기도 하고
조금 멋쩍기도 하다.
물론 그 사람들.. 시간들과는 별개로
억울하게 느껴지는 치정싸움의 가운데의 헤매이던 나는 여전히 억울하지만. ㅎㅎ
그래서 그 난 사적인 감정을 섞을 통로조차 가늠해본 적 없던
그 친구와의 연락이 여전히 아니 앞으로도 편할리는 없지만, 그냥 그 감성과 공유하던 소소한 것들이 떠오른다. 그런 것들이 나를 이루어왔던 것이니깐.
사랑하는 사람이 오늘 내 곁에 있었고,
내일의 나를 응원하고
나의 역사를 보듬어주는 한
그래도 나는 사랑에 행복하다. 고마워
::
그리고 김오빠의 쾌유가 너무나 희망차게 보이는 오늘의 만남은
정말이지 감사하다. 감사할 뿐이다.
이오빠에게 손가락에 가만히 뽀뽀를 해 주는 엉뚱한 김오빠의 마음이
집에 가는 길에 조금은 이해가 된다.
잘 나오지 않는 목소리와
할 수 없는 몸짓들을
그런 작은 움직임으로 고마움과 다른 감정들을 전한 것 같아서.
함께 가 준 나의 사랑이
오늘 내가 버텨야 할 그 길을 함께 가주었다는 것이
너무도 감사하다. 고맙다.꒰˘̩̩̩⌣˘̩̩̩๑꒱
:::
예쁜 동생이 선생님으로 예쁘게 그리고 멋지게 지내고 있듯이
나도 지금
아까 본 글귀처럼, ‘누군가 보지 않는 곳에서의 나’를 더 만들어가야겠다.
2차 시험이기 이전에 교사의 길이고
교사의 길이기 이전에 나의 길이니깐.
시행착오는 누구나 있고 그것이 나의 문제는 아니니까,
나는 잘 할 수 있으니깐
(❀╹◡╹)ノ☆
헤헤 그리고 날 응원하고 자려던 지금 도착한 문자.
역시 내편(•̀ᴗ•́)و ̑̑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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