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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18.07.10 그리고 13

by 가람.❁ 2018. 7. 13.



​한밤의 길은 오늘도 여전히 따뜻하고 시원했다.
여유없는 마음의 틈
그리고 허전한 마음의 구석이
함께하는 사람을 다치게 했을지도 모르지만
나의 결이 누군가에게 거칠었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리고 함께한 누군가들은
적어도,
함께하는 순간이,
싫지 않았을거란 생각은 든다.

고맙고, 또 고마운 인연들에게
나는 어떤 작별인사를 건네어야할지

나는 그냥.
벌써 겁이난다.
헤어짐은 언제나 슬프고
아마 이건 평생의 과제이지 않을까.

행복을 얹은 이별을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해야할까

아이들에게 언제나 해주는 말.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고 있으면 된다는 말.
그 말이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걸까?
그 길을 아이들이, 아파하진 않을까?
그럴까 겁이나지만
영원한 헤어짐은 없기에
이 아쉬움을 겹겹이 쌓아 사랑으로 돌려줄 것이다
사랑이 안된다면, 행운을 빌고 사랑을 비는 염원으로 놓아 두고 갈 것이다.

오늘의 여행길이 이별여행같이 느껴졌지만
그런 맘은 그만두고
사랑하길.
사랑해도 모자를 지금의 시간을
나부터 사랑하길
나부터 이 시간을 꼬옥 안아 사랑해주고
행복해하길
다시오지않을 이 여름밤 여름 한낮 여름의 아침을 사랑하고,
또 사랑하길.

(경주)
(그리고 혼영, 혼자가 아닌 혼자)






​그리고 나 또한 위로해주는
개밥바라기별, ☆



​스벅, 경주, 아주아주 더운 여름 한낮,
에어컨 아래,
재즈 음악 아래,
나혼자!!!! 맘정리하러!!!!!! ‘ㅁ’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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