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4.월

긴 말 하지 말기.

준비는 많이하고 실전에선 간결하기
그럴려면 게으름을 벗고 미루는 걸 그만두기
사랑하고 사랑하자
무엇이든 그 사랑하는 마음으로 밀고 나가자.
한 마디 마디 녹아내릴 것 같이 아프더라도
꾸준히 밀고 나가자.
계속 머무르지 않으면 되는거니까.

그리고 위로와 위안이라는 걸
동시에
둥글고 크게 얻은 날이라서
오늘은 조금 이상하게 심장이 떨린다.

전화길 쥔 손이 바들거리던 것과
오빠의 음성이 날 울린 것과
동료의 노래들이 온통 나를 감싸주던 것이
하나로 이어져
지금은 춥지도, 무섭지도, 겁나지만은 않다.
결국 이 또한 사랑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