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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21.06.09.수

by 가람.❁ 2021. 6. 10.


새로운 취미생활!
새롭다고 하기엔 오래 좋아하던 것들이지만,



민정쌤께는 예쁜 작약류의 한들거리는 꽃을.
그리고 디오의 괜찮아도 괜찮아의 가사를!



노란색을 좋아하시는,
해바라기가 좋다고 하시는 은정쌤께는
해바라기와 하늘색과 초록색이 어우러진 다발을.
그리고 백석의 묵묵하고도 맑은 그 시와
이해인 수녀님의 꽃을 노래하는 시를.



나에게는 늦은 꽃의 시와
에필로그를.

마음대로 손 가는대로 그린 그림과 꽃잎들을.



예쁘고 신기한 것들.
나는 내 손이 좋고 좋다.
글을 쓸 때, 그림을 그릴 때, 누군가를 어루만질 때.
마음을 쓸어내리는 내 손.

지나듯 햇살같다 이야기 해주신 분과
꽃과 같다 말해준 분,
작은 웃음을 보이는 분들.
고맙게 마음 두고 지내기를 , 내가.
찬찬히, 마음에 아무 의문 없는 나로 차근히 걸어가기를.
앉은 자리가 무겁지 않게
너무 슬프지 않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머물다 간 자리들이
스쳐지나간 걸음들이
오늘 밤 잠드는 시간을 촉촉하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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