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취미생활!
새롭다고 하기엔 오래 좋아하던 것들이지만,

❁
민정쌤께는 예쁜 작약류의 한들거리는 꽃을.
그리고 디오의 괜찮아도 괜찮아의 가사를!




❁
노란색을 좋아하시는,
해바라기가 좋다고 하시는 은정쌤께는
해바라기와 하늘색과 초록색이 어우러진 다발을.
그리고 백석의 묵묵하고도 맑은 그 시와
이해인 수녀님의 꽃을 노래하는 시를.


❁ ❁ ❁ ❁ ❁ ❁
나에게는 늦은 꽃의 시와
에필로그를.
마음대로 손 가는대로 그린 그림과 꽃잎들을.

예쁘고 신기한 것들.
나는 내 손이 좋고 좋다.
글을 쓸 때, 그림을 그릴 때, 누군가를 어루만질 때.
마음을 쓸어내리는 내 손.
지나듯 햇살같다 이야기 해주신 분과
꽃과 같다 말해준 분,
작은 웃음을 보이는 분들.
고맙게 마음 두고 지내기를 , 내가.
찬찬히, 마음에 아무 의문 없는 나로 차근히 걸어가기를.
앉은 자리가 무겁지 않게
너무 슬프지 않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머물다 간 자리들이
스쳐지나간 걸음들이
오늘 밤 잠드는 시간을 촉촉하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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