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성안길





2) 청주역


3) 상당산성



꼭 액자같다. 예뻐서 가만히 보고 있었다.
옛날 건축물들은 앞에 보이는 풍경을 하나의 화폭으로 보이게끔 연출하는 것만 같다. 그게 참 매력적이고 뭉클하다.


찍고나서 내가 맘에 들어했던 사진! 마치 동화같아!

그리곤 무서워 올라가지 못한 성벽 아래로
나는 작은 들꽃을 찍곤 다시 돌아간다.
내 대범함과 쫄보정신은 어디에 붙은건지 알쏭달쏭이다.

하루가 지나고 다시 사진을 읽듯이 보다가 발견한 사진.
에!? 저 찍은거에여? 물억새 사이에.. 내가 있었다.
하지만 나는 두프님이 찍는 사진을 참 좋아한다.
그만의 느낌이 있고, 나는 그걸 좋아한다.



예전에 없던 정원은 우리가 솔솔 바람따라 걷기 좋은 시간을 만들어주었고, 잠시 쉬어가며 농부도 되어보고 바람도 되어보고 억새도 되어보았다. 가을임이 눈 한가득 느껴졌다.
물론 더웠지만..
이제 두부 먹으러 가자는 선생님들의 말에
삼분만 앉았다 가자고 시간을 잠시 미루고 풍경을 담는다.

그리고 드디어~!
왔다네 왔다네 내가 왔다네~
오랜만에 들린 상당집! 얏호
☆ 막 ☆ 걸 ☆ 리 ☆ 이게 성사될줄이야



그리고,, 아직도 생각하면 신기하지만
이 선생님들과 함께 862-1을 타고 청체에 내렸다.
세상에 마상에 !
그리고 들린 충대..
4) 충대


502에서 나는 기절..
그리고.. 두둥.. 탑 . 연 . 삼 . 거 . 리
5) 교원대

별이 보이는 대학로.
라디오 듣듯 선생님들의 추억 이야기와 함께
학교로 다가선다.
알수없는 낭만이 느껴져서 머쓱해졌다.
그리고 참 예뻤던 길. 행패부리는 두프. 탕탕 저기여!




나의 꿈이기도 했고,
선생님들의 행복이셨을 이 공간에서
계속 새롭다는 말과
어딘가 처음 보는 표정과 맑은 눈동자가 내내 반짝이는
것을 보며 나 또한 행복했다.
피곤함과 숙취는 물론 있었지만,
아주 작은 마음의 늘어짐은 있었지만,
나도 함께 올라타 그 사람들을 가만가만 보고 느꼈다.
물을 떠오고, 같이 노래를 부르고, 담아둔 추억을 공유하고, 낡지 않은 마음으로 함께 하고 있음이 느껴졌을 때의 보람.
아마 그래서 오늘 만났을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든다.
낡지 않은 마음,
낡지 않고 오래도록 갈 마음,
나에게도 이 사람들에게도 있었으면 좋겠다.
단정짓지말고, 미워도 말고, 그저 그 자리에.
세번째 자랑 사진처럼 우리 그냥 그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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