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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21.10.19.

by 가람.❁ 2021. 10. 19.

1.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

가 가리워진 길을 걸어가는

나 나의 발걸음을 보며 고개를 떨구며 걷다

다 다시금 고개를 든다

라 라일락 향이 내 코끝에 스치우니

마 마지막 봄끝의 순간도 눈물만은 아님을 알것같아 웃어보였다.

바 바라는 것이 그렇게도 많았나 가슴이 매이다가도

사 사랑하나면 되었는데 되뇌이다가도

아 아- 그 사랑 하나가 그다지도 큰 것이었음을 나는 몰랐던 것인가

자 자책하고 만다

차 차가운 밤공기가 조용히 볼 끝에 베여오던 날들의

카 카피를 내어주던 날들의
    새벽같이 이른 날 차를

타 타고 먼 길을 가자고 먼저 인사하던 날들의

파 파랗게 낮고도 투명한 마음은 잊었는가 말해본다

하 하늘이 이렇게도 깜깜한데 별이 반짝이고 꽃잎이 나린다는 것을 모르는가 말해본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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