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20.11.18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언젠가 꼭 하겠지. 그럴거다. 한지민과 남주혁이 조제를 찍었다고 했을 때 가슴이 철렁, 꼭 그 영화를 본 듯 먹먹해졌다. 그 둘의 눈망울이 그려져서 벌써 마음이 먹먹해졌다. 원작에서 그린 사랑은 나한테 너무도, 한 겹 한 겹 한 결 한 결 섬세하고 아팠다. 사랑하지 않는 순간도, 사랑하는 순간도, 사랑에 빠진, 깨닫는, 시작하는, 익숙한, 그리고 도망치는 순간도 나는 이상하게 다 아프고 공감이 갔다. 조제의 말들도, 조제의 곁에 있는 츠마부키 사토시의 마음도. 이상하게 공감이 갔다. 나도 누군가에게는 조제였고, 사토시같은 사람일거다. 그리고 어쩌면 우에노 주리. 그 친구. 모양은 다르더라도. 그가 울던 장면이 잊혀지지 않는다. ..
2021.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