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루

2017.11.28

by 가람.❁ 2017. 11. 28.



​내 곁의 좋은 것들은 점점 당연한 것이 되어가고
내가 아직 이루지 못한 무언가는 내가 부족한 상태임을 증명해보이는 듯이 과제로 주어져있는 것만 같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길게 잡아 당기었다 놓으며 뒤죽박죽 아프게도 하고
나를 걱정하며 함께 설레는 희망을 조심스럽게 내비치시는 무거운 전화 소리에도 그 마음을 잘 녹이어드렸는지 모르겠다.

사랑이 많은 사람이 되고 싶고
나 또한 사랑을 받으며 자라고
사랑 받음에 또는 곳곳에 숨어 있는 사랑을 찾으며 나를 이루어간다. 그런 사랑들에게 이제는 내가 눈치를 살피고 동태를 찾아가며 마음 졸일만큼 내가 여유롭지 못하고 내 스스로 풍요로운 마음으로 둥글게 채워져 있지 않는구나.. 생각이 든다.


나를 채워오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걸 알아가며 다시 채워가는 것이 이번 주 나의 숙제이다.

'* >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11.25  (0) 2017.11.28
2017.11.28   (0) 2017.11.28
2017.11.24  (0) 2017.11.25
2017.11.20  (0) 2017.11.21
2017.11.07  (0) 2017.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