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것들.
토이의 피아노소리.
유희열의 농담과 목소리.
예린이의 감성
아이유의 닿을듯한 마음
활짝 웃는 사람들의 모습
포근한 이불
밤의 차가운 공기
여름 밤 산책
가을의 자전거
겨울의 목도리 기차 바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농담
순수한 아이의 눈
꼭꼭 조곤조곤 눌러담은 그 사람의 이야기들
마음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말하는 자기의 역사들
자기연민이나 왜곡도없이 그저 말하는 이야기들
세상에서 우리 테이블만 남은 듯한 술자리들
우리집 창문으로 보이는 푸른 나무들
우리집 식물
꽃이 모여있는 풍경
노란 빛
작은 손
사랑으로 쓰여진 시.
순수함 그대로 쓰여진 시.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지는 음악들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지는 사람들의 움직임
모두에게 있는 그들만의 따뜻한 결들과
그것이 음악 그림 글 말로 보여지는 순간들
아무 것도 부담없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주말
이불이 돌아가는 건조기
가끔씩 사진과 소리에 담긴 추억을 꺼내어보다
작은 선물과 함께 수줍은 연락을 남기는 떨리는 마음.
그리고 고마운 답장들.
사랑해 친구들아!
정환 민혁, 서투른 나를 알고보면 더 어른스럽게 도닥여 준 내 친구들. 지은, 언제나 나를 알아봐주려는 작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조약돌같은 친구. 힘들다는 말에 바로 전화를 누르는 지연이. 네가 힘들때도 나에게 찾아와 긴 위로를 전해주던 내 소중한 친구.. 언제나 사랑해주고 바라봐주고 어떻게하면 더 예뻐해줄지 고민하는 것만 같은 로맨틱한 내 친구 오빠. 고마운 내 친구들. 내가 사랑하는 것들.
너무도 불완전했을지도 모를, 그래서 참 머뭇머뭇하게되는 서투르고 또 서투른 시절을 함께 보낸 현아와 그런 나를 한결같이 사랑둥이라며 안아주는 소망언니.
귀여운 내 후배 귀여운 내 민주. 함께 걷던 중문 구석구석에 흐르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던 귀여운 동생.
Track6. 이소라
20:54
너무 좋은 플레이리스트 소개.
쓸쓸함이 빛나는 계절이 있다 🙂
https://youtu.be/6LBsTjHH30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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