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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21.5.7

by 가람.❁ 2021. 5. 7.


거절은 여전히 어렵지만,
막상 하면 어렵지 않다.

내가 만들어 준 선이 그 사람들에게는 친절함이 될수도 있고
나에게는 안정감을 줄 수도 있다.
날 선 날카로운 선이 아니라,
책상에 마주앉아 미소띄며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거리가 될 수 있는 거니까.


세월이 지남을 느낀다.
이걸 이렇게나 몸소 느끼게 될 거라고는 ,,
상상도 잘 안됐는데 벌써 느낀다.
이걸 변화라고 생각해보아야겠다.
예전에 2018년의 내가 변화를 반갑게 받아들였던 것처럼.

고맙고 사랑하는 사람들.
물론,
사랑이라고 말하기는 아직 차지 않았지만,
좋아한다라고는 충분히 말할 수 있는 사람들.
고맙다고 서로 수십번은 말했을 사람들.
그 사람들을 전부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말고,
언제나 그렇듯 속단하지말고 어떤 규정도 없이 그냥
그 사람으로 시나브로.
그러다보면 어느새 우리만의 시공간이 몽실몽실 주변을 애워싸며 달콤한 안정감을 주지 않을까?
어렵게만 느껴졌던 사람이
또 새로운 어려움을 주니 재밌다고 봐야겠다.
그러니 그냥 나는 어찌하지않고 그냥 나로.
너는 그냥 너로.
항상 좋아하는 사람으로.

우리 부장님도 그 자리에 머물러 온 사람들을 품고 계신 것 처럼
나도 그렇게 의연히,
때론 사랑스럽게 살아가야겠다.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어도 세상을 보는 눈이 그와 같다면
여전히 사랑스럽고 여전히 세상이 예쁘지않을까?


대신,
말도 생각도 마음도 넘치지않게 하자.
그 넘치는 것들은 저기 작은 네모들에게 맞추어
차곡차곡 , 잘라내고 다듬고
예쁘게 지내보자.

할 수 있다.
담임 선생님도 할 수 있으니,
너희는 더 잘할 수 있다! 말할 수 있기를 😉

10:47



바람이 많이 부는 환호공원.
맛있게 김밥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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