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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21.9.16

by 가람.❁ 2021. 9. 16.

왜인지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나는 오빠가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무한정의 사랑을 주는
아니 그 자체로 사랑인 그 사람이 내게 어떤 존재인지
나는 바로 보지 못하는 것일수도 있을 것 같다.
스스로 꼿꼿하게 자라는 것만이 길임을 배워 온 지난 날들에 대한 관성으로 나는 여전히 내가 사랑을 주고,
오로지 그들이 주는 사랑에 잠시잠깐 의존하는 순간만을
지속하며 헤아린다.
그 마음을 바로 보지 못한다.
바로 보지 못하는 나의 모습을 나는 종종 촌스럽다고 표현했다.

그래도 손을 잡고,
꼭 껴안아주기도하고,
생각하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하며,
작은 사랑의 말들을 속삭이기도 했다.
내가 보내는 눈빛들이
어느 순간 거리감이 생긴 어느정도 지어진 것들이라 해도
어찌되었든 나는 그렇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때도
얼굴에 사랑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누군가의 사랑을 받을 때,
그저 마음을 열고 온전히 채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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