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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7.03.27

by 가람.❁ 2017. 3. 28.

​​​잔인하다고 하면,
정말 잔인하게 느껴질 것 같아서 말 못하겠지만
그래도 참 내가 들뜨고 기뻤던 때를 떠올리면
잔인하게도 기간제 자리는 예고 없이, 그렇게 교체되었다 연락이 왔고
나에겐 그 후로 며칠이 지났다.

모든 일에는 뜻이 있을거라는 언니의 말을 듣고 나는 조금은 마음을 편하게 먹을 수 있었고
곁에 앉아 내 얼굴을 살피는 그 사람의 모습에 기대 쉴 수 있었다.
그래, 그렇게 큰 일도 아닌데 뭐! 그지?


그리고 오늘 너무나 반가운 마음으로 집어들어 산,
내 스테디셀러 ♡ 핸드크림!
정말 오랜만이다 ..
내 아이덴티티(ㅎㅎ;)로 설명할 수 있는 여러가지 상징품 중에
항상 고이 가지고 다니며 나도 같이 있는 사람도 조금씩 나누어 발랐던 핸드크림!!
이 향도 참 좋고
느낌도 참 좋고
추억도 새록새록이다.

사실 버스 가는 길을 한 정거장 더 해
내 걸음이 길어지더라도 그 사람에게 이걸 건네주고
웃으며 돌아가 친구를 만나려 했는데..
늦어졌다.
내가 챙겨주기 시작 한 핸드크림을
어느새 햇수로는 4년째 바르고 있는 그 사람.
주머니에 넣어두던 크림이 다 떨어졌는지 손이 토돌토돌 트기 시작했던데-(물론 예전에 비하면 덜하지만^-^)
이걸 주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그 사람에게도 분명, 여름날 밤의 향기로 남아있을텐데-


:


그리고 이지똥
진짜인지 아닌지 둘이 텔레파시가 통했나봉가~.~
나도 책상에 앉아 있었어야 하는데 ㅜ.ㅜ 흑흑
그냥 문득 인사하고 싶어졌던 잠들기 전 밤에
지은이도 날 생각하고 있었다 한다.

꽃피는 날 오거라~❁
자전거 타고 봄 바람 맞자 지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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