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내 곁을 맴돌았던 길을 혼자서 따라 걸어본다.
여전히 눈은 잘 보이지 않고,
지금 이 글자들도 흐릿하지만
이상하게 이 밤의 풍경들은 선명하다.
선명한 꿈을 꾸는 기분이다.
자이언티의 음악이 새로 나왔다.
자이언티의 음악은 좋다.
특히나 자이언티가 말하는 사랑은 아름답다.
사랑에 빠진 예술가들을 사랑한다.
음.. 아니 나는 예술가들을 사랑하는 것 같다.
자신을,
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을,
사람과 세상과 느낀 것들을
자기만의 몸과 말과 소리로 전하는 모든 예술.
그 예술을 ‘예술이다..’ 라고 느낄 때 너무 감동적이다.
그래서 나는 끊임없이
듣고, 보고, 느끼고,
지금 이 쌀쌀한 가을 밤에 벤치에 앉아
그 자리에서 노래를 세번이나 되감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바라보는 아이들의 풍경이 문득 예뻐서 웃었다.
쓸쓸함 이면에 남은 내 다정함일까?
다정하면 죽는댔는데. ㅎㅎ 꼭 그럴 것처럼 난 다정하다.
난 아마 다정하다 죽을 것 같다.
내 일기가 너무나 사적이고 사적인 말들을 쓰이는 곳이 되었네.
괜히 멋쩍다.
그래도 써야지. ㅎㅎ
그리고 날 느낄 수 있게 하는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두서 없는 쉬는 시간 수다는 여기서 끝! ;)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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