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콤한 화이트데이.
편안한 사람들과
나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에 감사함과 행복함을 표현해주는
고마운 사람들.
이모에게 받는 생일 축하 메세지가
익숙해지는 기분이
왠지 모르게 흐뭇하고 안심이 된다.
앞으로의 날들을 적어 준 이모가 고맙다.
그리고 나와의 앞날을 생각하는 오빠가
뭉클하고 사랑스럽다.
화만 내는 나에게 아무 말 없이 기다려주는 모습이
답답한 게 아니라 나를 돌아보는 게 되어가는 건
나도 자라고 있는거겠지.
내 생일이 얼마남지않은 지금,
이 혼자있는 공간에 다녀간 사람에 대한
따뜻함으로 이 자리에 내내 파묻혀있다.
쌓은 추억과 켜켜이 남겨진 따뜻함은
어디에도 들어낼 수 없게 놓여있고
나는 과분하게도 그 위를 유영하듯 다닌다.
사랑받는 것에 대해 의심하지 않게 되는 날이 이제는
오게 된 걸지도 모르겠다.
아주 조금, 눈물이 난다.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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