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나는
왜 그걸 다 받아 가슴에 꼭꼭 녹이질 못하는 건지
강같은 마음과 품을 가진 가람이 되자.
29살의 나는 강과 같이 살아가자.
그리고 앞으로의 30, 39, 40, 49 ,,
그 날들에도 여전히 강같고
사계절이 오가고
꽃이 피고 새싹이 자라고 잎이 떨어져도 이내 눈이 내리고
많은 사람과 생물들이 머물다 가는 그곳으로.
물론 그 중엔 나를 곁에서 항상 안아주는 하늘도 산도
쓰다듬어주는 모래도
매 계절 나를 행복하고 또 눈물짓게하는 나무와 새들도 있겠지
사랑이 흐르는 강
평안함이 머무는 강가
그래서 나도, 우리도 행복하길.
마음의 고통과 불안이 없는 상태,
어떤 것에도 마음의 동요가 없는 상태,
ataraxia. aphateia
감정과 정서는 아름답지만
그것때문에 내 강이 흔들리지 않고,
고요히 흐르길,
그저 매일 조금씩 유려하게 감아 흐르고 흐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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