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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3.스티키 메모 두호를 떠나기 전 한 해 정도를 남겨두고 있는 지금. 여러가지 추억이 스친다. 군데 군데 기억이 묻어나 그대로 온 마음에 물든다. 혼자 급식을 먹다가 그 아이가 떠올랐다. 언제나 앞자리를 지켜주던 아이. 부끄러운 마음에 파일철을 올려 가린 채 먹어도, 파일철 위로 들여다 본 아이는 항상 예쁘게 웃고 있었다. 지나가는 길목에 서서 바르게 인사를 하고, 예쁜 말을 해주던 아이. 그 기억이 너무도 진하게 떠올라 아득해졌다. 나는 그 마음을 다 받아도 되는 사람일까 나는 그만큼의 사랑을 담을 수 있는 큰 사람일까 깊은 사람일까 고민해보고 나도 그만큼의 사랑을 주리라 다짐하던 시간들. 그땐 몰랐지만 나도 그만큼의 사랑을 주었던 것 같다. 이제는 큰 아이가 되어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작고 작던 그 아이가 .. 더보기
2022.08.19. 스티키 메모 나의 해방일지가 버겁지 않게 느껴질만큼 다시 돌려보고 빨래를 하고 가지런히 정리를 한다. 정돈된 삶이 좋다. * 네모난 작은 세상 안에 갇혀 큰 세상의 삶을 제대로 살아가고 있지 못한 듯 하다. 하지만 나에겐 바로잡을 시간과 길이 있음에 감사하며 내 일을 해나가면 된다. 더보기
2022.10.11.월 나는 누구에게도 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나에게 되뇌여도 괜찮은 말들은 그런 말들을 여기에 옮긴다. 나는 그 사람을 생각하면 분명히 좋은 마음이 든다. 또 다른 그 사람을 생각해도 눈물이 아른거릴만큼 심장이 시큰해지기도 한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 깊은 마음이 내게 느껴지면 틀림없이 그 사람 생각이 난다. 처음에 말한 그 사람은. 음. 그 사람들은. 내가 지난 연휴에 펼친 글귀처럼 내게 안식을 준다. 그런 의미의 사랑. 보고싶은 사람. 닿기 어렵지만, 그 자체로도 내게 위안과 행복을 주는 사람. 고맙다. 사랑해요 감사합니다! ^- ^* 더보기